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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힐 Sunny Hill - Midnight circus 미드나잇서커스 뮤비해석 / 뮤직비디오해석

뮤직비디오 해석

by 이정도여야 되는거니 2023. 9. 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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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커버.

 

오랜만에 쓰는 뮤비해석 글.

이전 글은 여름방학동안 할게 없어서 쓴건데 이번엔 공강 대낮 12시 1시인데도 기분이 우울해서 써봄.

2023.06.19 - [뮤직비디오 해석] - 오마이걸 OH MY GIRL - Closer 뮤직비디오 해석 / 뮤비해석

 

사실 저번엔 뮤비해석 들어가기 전에 티저사진을 먼저 봤는데 이번엔 바로!!

뮤비부터 본다. (10년도 더 된거라 내가 찾기 힘드믐)

 

 

 

비 오는 밤에 어떤 할아버지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수집소로 들어간다.

존나 지금 내 기분 같음

쨌든 저 수집소, 어딘가 되게 수상해보인다.

문도 감옥문 마냥 되어있음.

 

나는 이걸 보고 스스로 가두는거라고 생각했다.

 

감옥문 구글링.

알다시피 감옥문은 이렇게 문 위쪽에 창문이 있고 그 창문엔 쇠창살로 또 막혀있음.

근데 저렇게 되어있는 문을 열고 스스로 들어간다?

스스로를 가둔게 맞다는거임.

 

감옥문을 열고 들어가니 나오는 한 창고.

할아버지가 들어간 이 창고는 현재의 시점.

좀이따 나오는 장면들은 할아버지가 과거 회상하는거임.

창고를 보면 할아버지 앞쪽에 뭐가 막 무너져내린 것 같고 오랫동안 방치된 것 같아보이고 그러잖음?

저 창고는 할아버지와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얀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하얀색을 입은 사람들이 뛰댕김.

갇혀 있는 검은색은 밖에서 자유롭게 뛰는 하얀색을 보며 느낀다.

 

"왜 나는 저들과 다르게 자유로울 수 없을까?"

"왜 나는 이 곳에 갇혀있는걸까?"

 

여기서 검은색과 하얀색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감정임.

 

자유로운 하얀색 = 표현하는 욕망과 감정

갇혀있는 검은색 = 억누르고 있는 자책,질투

 

그렇기에 이 다음에 하얀색의 주비, 알 수 없는 승아(이 시절엔 승아였으니까..ㅋㅋ)와 미성이 나옴.

하얀색의 주비, 알 수 없는 승아와 미성

딱 색이 정해져있는 검은색의 코타, 하얀색의 주비와는 다르게

승아와 미성의 경우 검은색도 하얀색도 아닌데 그들은 검정과 하양 그 사이를 해매고 있기 때문.

 

"내가 가진 이 감정을 표현하는게 맞을까?

억누르고 있는 것이 맞을까?"

 

사람들은 살면서 저런 생각을 한번 정도는 해봤을거라 장담함.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 그대로를 드러내도 되는지.

아주 잠깐 몇초부터 시작해서 길게는 몇달까지.

 

저런 감정들이 나오고 전구가 켜지면서 서커스가 시작함.

아까도 말했지만 이건 모두 과거회상임!

그리고 여기까지가 인트로임. 아직 노래 안 나옴ㅋㅋㅋ

서커스 뒷편 윗쪽엔 거울이, 왼쪽 아래는 티비가 많이 있다.

노래가 시작하면서 서커스도 동시에 시작을 하는데 뒤를 보면 거울이 개많음.

왼쪽 아래 테레비도 개많지.

 

테레비는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치고

거울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치잖아?

 

나는 이 서커스 자체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기는 갈무리라고 느꼈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싶은 거울이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티비보다 더 위에 있는게 뭐다?

말그대로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 감정을 티비처럼 보여주기식 말고 거울처럼 그냥 다 표현하고 싶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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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냥 바로 보여주면 되잖아?

= 아니요? 그걸 못 하고 있으니까 혼동해서 서커스하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고 있는거잖아요

삐걱대며 달려가는 midnight circus 라는 가사에 삐걱대는 미성이 나옴.

 

삐걱대는 미드나잇서커스란 가사에 걸맞게 삐걱대는 미성이 나오는데,

 

미성은 지금 팔과 다리를 묶여있음.

위태로운  롤러코스터 midnight circus 라는 가사가 나오며 자유를 잃은 미성이 나옴.

(립싱크긴 하지만) 팔다리가 묶인 대신 입으로 뭐라고는 할 수 있다?

마음은 움직일 수 있지만 몸은 내 맘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

 

midnight 미드나잇이라는 단어 자체가 밤 12시 자정을 가리키는 말임.

자기 전에 "아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후회하고 떠오르고 그런 시간대란 말임

여기서 미성은 그런 역할임.

마음으로는 뭐든 움직이겠지만 실제론 그러지 못 해서 후회하는 마음.

아랠 보면 정말 끝인거 라는 가사에 거울을 보는 승아가 나옴.

 

아랠 보면 정말 끝인거

끝을 보는 순간 지는거

 

여기서 승아는 더 이상 떨어지기 싫어하는 역할임.

지는 순간 넌 out되는거 라는 가사에 뒤에 있는 장현이 나옴.

떨어지기 싫어하는 승아 뒤에 장현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거게요?

(사실 장현은 검은색이 아니지만 여기선 검은색처럼 보이니까)

아까 위에서 말했듯 여기서 검은색은 자책과 질투라 말했고 이는 별로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여기서는 더 부정적인 자책에 가깝겠죠.

떨어지기 싫은데 자책이라는 감정이 승아를 붙잡고 있는거임

show must go on never dream이라는 가사에 나오는 파란색

 

파란색,즉 blue가 우울하다는 의미인건 이미 유명하니까

깊게 설명은 안 하겠음.

근데 이 파란색이 나오는 장면에 나오는 가사 뜻이

"쇼는 계속 되어야하니 꿈도 꾸지말라" 대강 이런 뜻인데

우울한 감정은 계속 될테니 조금의 희망은 꿈도 꾸지말라는 의미.

 

위의 파란색들은 대조적이다.

왼쪽의 파란색은 슬픔에 묶여있지만 반면 오른쪽의 파란색은 채찍질을 하고 있다.

 

사람이 슬플 때도 각자 다 다르잖아요?

그냥 꾹 참던가 울던가 자던가..

검은색,하얀색,파란색이 확실하게 나오는 장면.

 

왼쪽은 검은 바탕, 오른쪽은 하얀 바탕.

근데 검은 바탕에 하얀 말이 있지만 오른쪽엔 하얀 바탕에 검정,하양,파랑이 다 있는데?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하얀 바탕에 검정이랑 파랑이 왜 있어요?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다가도 까맣고 파란 감정들이 붙잡고 있다는 뜻이죠.

책임 못 질거면 즐겨줘

참고로 이 부분의 가사중 '즐겨줘'는 일부러 '죽여줘'랑 발음을 비슷하게 했다는 썰이 있음.

앞에 나오지않다가 갑자기 즐겨줘라는 가사에 파란색이 나온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파란색이 즐겨달라는 가사가 나온다는건..

즐기든 죽이든

말 안 해도 무슨 뜻인지 대강 유추 가능할거유ㅎ

내가 울 때 니가 웃는다

주비는 자유로운 하얀색에서 억압된 검은색으로 변함.

부정적인 감정이 긍정적인 감정을 이겼다는 것.

그래서 여기서 울고 있다는거고.

주변 배경을 보면 그리 밝은 배경이 아니기도 함.

무언가를 끌어내리는 이기광

여기서 이기광은 하얀 바탕에서 뭔가를 끌어내리고 있음.

이기광의 바지를 보면 하얀색이고 다리가 까만색,그리고 하얀 배경 앞에 까만 물체들이 많음.

하얀 벽 앞에 까만 물체들이 하얀 벽을 가리고 있다는 것은 까만 감정들이 하얀 감정을 덮고 있다는 뜻.

여기서 이기광은 하얀 감정을 덮은 까만 감정들 사이에서 나머지 얼마 안 남은 하얀 감정을 끌어내리고 있다.

그러면서 까만 코타,하얀 주비,알 수 없는 승아와 미성이 모두 올라감

 주비는 까맣게 변했다가 다시 하얗게 변했고 알 수 없는 감정과 하얀 감정,까만 감정들이 모두 위로 올라간다.

= 모든 감정들이 뒤섞여 혼란스럽다.

올라가면서 아래를 보는 하얀 감정의 주비

분명 하얀색은 좋은 색인데 주비의 표정이 좋지 않다.

=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편한 마음

파란색의 장현이 감정의 줄을 잘랐더니 까만 감정의 코타의 끈이 끊긴다.

그리고 순차대로 하얀 감정의 주비와 알 수 없는 감정의 미성과 승아까지 모든 감정들이 다 끊기고 만다.

이 감정 저 감정 올라가면서 뒤섞여 혼란스러운 하얀배경에서 모든 감정들이 다시 떨어지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밖에 있던 파란색의 장현 주변에 있던 파란머리의 사람들이 한두명씩 파란 가루를 흩날리며 사라지면서 장현만 남게 된다.

이는 다른 파란색,즉 다른 슬픔은 뒤로 하고 제일 중요한 파란 감정만 남긴 상태.

파란색의 장현이 이 뮤비에서 중요한 역할.

불 켜진 이 곳에

그나마 하얀배경이었던 텐트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지고 있던 밑배경이 될 수 있는 하얀 배경이 무너진다는 것은 이제 그나마 남아있던 하얀색의 감정도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래가 다 끝나고 아무도 없이 의자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마찬가지로 이 뒤의 배경을 보면 좋게 보이진않고 음산한 기운이 깃돈다.

작은 서커스장 위에 검은 말과 하얀 말이 쓰러져있다.

어째서 하얀 감정과 검은 감정이 둘다 쓰러져있는걸까?

이는 하얀 감정,까만 감정,파란 감정 모두가 뒤섞여 엉키다가 결국 무너져내려 그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는걸 의미한다.

5인조의 써니힐 뒤의 여러 서커스단이 보이는 사진에서 점점 써니힐만 남은 사진으로 앵글이 바뀐다.

이는 써니힐이 맡은 감정 말고도 다른 여러가지 감정들과 생각들이 있었지만

결국 엉키고 뒤섥혀 한정된 감정밖에 남지 않게 됐다는 엔딩이다.

해피엔딩은 아니란 것.

 

즉 미드나잇 서커스를 뮤비와 같이 종합적으로 보면

미드나잇에 머릿속에서 여러 감정들이 혼란스럽게 서커스를 하다 끝나는,

밤 12시에 자책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사람의 머릿속을 서커스로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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